정(크)스토리지

<코로나 확진>코로나 걸렸을때 무얼 해야하나

striatum 2022. 9.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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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 안 걸리고 지나가겠구나~~

 

했는데 왠걸... 걸렸다. 심지어 아프다 ㅠ 초기에 많았던 "젊은 사람들은 가벼운 감기 같아요"는 진짜 틀린 말이다...

 

추석을 지나(조용히 지낸편이다.. 어디 안가고 집 집 이었으니) 회사에서 발표할 일이 있어 준비해서 발표하고(9/14오전) 점심 먹고 나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후부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졌다. 이 오후부터 기침과 가벼운 인후통이 있었는데, 4-5시쯤부터는 허리통증과 과거 신종플루(생각해보니 이것도 걸렸었네)때 느꼈던 무릎쪽 근육통증이 생기면서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았다. 그리고 6시 땡 하고 집와서 바로 누웠다. 힘내서 컨디션 회복하려고 집가면서 치킨시켰는데 그런걸 먹을 정신 조차 없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7시에 눈을 뜨긴 했는데, 어우 이건 출근각이 안 섰다. 입사한지 한달도 안된 수습인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코로나라면 개민폐이기 때문에 회사에 연락 드리고 9시에 근처 베스티안 선별진료소로 차타고 이동했다. 아무리 차를 좋아하지만 아프지도 않았으면 걸어갔을텐데...

 

암튼 문진표 작성하고 신속항원검사 진행하니 검사 확인까지 40분이 걸렸다. 이제는 공짜 검사가 아니라 8500원이 들었다(무증상이면 3만원 정도 드는 것 같다). 코로나 초기에 검사받았을때는 간호사분도 기술적으로 미성숙했는지 몰라도 정말 아팠는데, 뭐 정말 잘 찌르시더라. 그렇게 20분이 지나서 가니, 어우 그동안 키트에서는 Test에는 뜬 것도 없었는데 저어어엉말 진하게 양성이였다. 양성증명서도 준비해주셔서 가져왔으나... 치료에 대해서 말해주는게 없어서 이때 약을 바로 처방받지 못했다 ㅠ (오송 베스티안 병원) 양성이고 원스톱 진료기관이라 대면,비대면 치료가 가능한 곳이면 양성 받고 바로 치료 받으시길 권장한다.

 

암튼 그러고 나면 1시간쯤 뒤에 '이제 코로나 양성이니 허튼 짓 말고 집에서 자가격리 하세요' 라고 문자가 온다.

 

대부분은 거기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 찾아봐야할 키워드만 남겨두고자 한다.

 

<원스톱 진료기관> 가서 검색하면 내 주위 호흡기 전담병원과 비대면 진료(이후 전담 약국에서 약을 받아갈 수 있다.)를 받을 수 있다. 나는 굳이 대면 진료를 받고 싶지 않아 비대면 진료 후 약 처방 받았다. 나는 집에 쟁여둔 약이 없어서 꼭 필요했다.

 

<비대면 진료> 해당하는 병원에 전화를 걸면 담당 의사를 배정해주고 그 의사에게 연락이 온다. 몇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약 지어줄테니 전담 약국으로 가라고 한다. 급하다고 바로 가지 말고 보통 전화를 주는 듯 하다. 전화 받고 가자. 힘드니까...

 

<코로나 치료제>라고 했으나 일반적인 감기약, 객담 제거제, 해열제, 항생제(이건 의사가 처방 해드릴까요 물어봤는데 해달라고 했다), 진통제, 위장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팍스로비드를 먹어보나 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ㅎㅎ. 9600원 정도 들었고, 7일치 처방해주었다.

 

<자가격리기간> 양성 받은 날부터 전날 자정까지다. 그리니까 나는 목요일에 확진되었으니, 다음주 수요일까지 격리고, 다음주 목요일부터는 출근할 수 있다.

 

<증상> 나는 후각과 미각을 잃지 않은 대신에, 근육통, 오한(증상 느낀 첫날 오졌다..), 두통, 가래, 열 모두 있다. 지금도 약을 먹으면 잠시 나아지지만 밤과 아침에 너어어무 힘들다. 가래가 모이는데 아침에 그걸 뱉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목에서 출혈도 있는 듯 했다...(원래 비염환자라 가래를 적당히 뱉는 법을 안다...)

 

이제 격리 이틀차인데, 어우 굳이 확진되지 말자... 정신도 없고 너무 아프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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