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이드 원칙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도 없고.. 극히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기에 원칙이 있어도 크게 작용 안한다 ㅎㅎ
워낙에 먹는 걸 좋아하고 가리는건 없으나 두리안은 먹지 못하고, 짝궁덕분에 크림에 많이 강해졌으나 역시 좀 약하다.
그래서 크림 소스에는 점수가 야박할 수 있다..
간단하게 몇가지 평가 기준이 있다. 사실 근데 매번 바뀌어서 정확하지 않다ㅋㅋㅋ 그냥 내 맘대로다.
1. 주차가 용이한지 - 서울, 경기권에서 주차가 발레든 뭐든 있으면 크나큰 장점이다. 하지만 점수에 많은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전체적인 식사 경험에 영향을 주는지라 위치에 따라 식사 만족도도 달라질 수 있더라.
2. 식당이 주는 분위기와 음식이 잘 맞는지 중요하다. 음식을 더 맛있게 해주는건 같이 가는 사람, 식당 분위기, 식기 등 다양하다. 사실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록 잘 체크하긴 하지만, 뭔가 이질감이 들때도 있다. 역시 주관적인 포인트...
3. 위생. 생각보다 맛집 가면 테이블도 잘 안 닦아주고 그런 곳들이 있다. 물론 맛이 있으면 그 기억마저도 희석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에... 그런 곳은 잘 안가게 된다.
4. 서비스. 개인적으로 손님이 왕이라는 말은 어렸을때부터 이해가 안되는 말이었다. 그렇다고 식당이 우리에게 막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적정한 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5. 가격...도 중요한 포인트다. 다만 먹고나서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이 나만의 리스트는 배달음식은 따로 적지 않으려 한다.
6. 맛이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데, 나는 맛잘알이 아니다. 사실 어느정도 선이 지켜진(재료의 신선도, 손질상태, 간이 너무 세지 않음, 페어링 된 주류가 잘 맞음 등) 상태라면 대부분은 만족한다. 한편, 매운걸 좋아하긴 하지만 '매움'에만 집중된 요리 등은 싫어한다. 이런 식의 포인트는 리스트 작성하면서 표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7. 그리고 마지막 인사! 개인적으로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등의 인사를 받는 걸 좋아한다. 뭔가 그 식당에서 넌지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고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내가 뭐라고 요리를 만드시는 분들에게 감히 피드백을 하는 건 그렇지만, 그날따라 음식이 좀 짜게 느껴져서 간단히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그렇게까지 해본적도 없고 음식점에서 알아서 피드백이 될 것이다. 그래도 뭔가 확인해주는 느낌이 좋다 ㅎㅎ 이게 K-꼰인가.
대ㅐㅐㅐ충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점수를 매긴다. 뭐 사실 점수를 매기는 행위 자체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갔던 집을 기억하는 용도 그 언저리로 만들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므로...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다.
사진은 올릴 수 있으면 올리겠지만, 한 두장 정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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